본문 바로가기
논문

수학자의 뇌는 수학공식이 그림처럼, 음악처럼 아름답다.

by 뭉코원정대 2015. 10. 8.
  • 수학자들이 어떠한 공식이 아름답다고 말할 때, 그것은 과장이나 허세 혹은 거짓말이 아니다. 연구 결과, 사람들이 미술이나 음악이 아름답다고 느낄 때와 동일한 방식으로 수학자들의 마음은 아름다운 공식에 반응하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.

  • 연구는 다음과 같다. 16명의 수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혹은 박사 후 과정생에게 60개의 공식을 보여준 후 추함(ugly)과 아름다움(beautiful)의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. 2주 후 참가자들은 기능자기공명영상(fMRI) 스캐너 안에서 60개의 공식을 다시 보면서 점수를 매겼다. 그 결과, 아름답다고 평가된 공식을 볼 때내측안와전두피질(medial orbito-frontal cortex, mOFC)이라는 뇌 영역에 위치한 A1의 활성화를 관찰할 수 있었다. 안와전두피질은 정서와 관련 깊은 영역이며 A1은 시각적 그리고 음악적 아름다움의 정서적인 반응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영역이다.

  • 그러나, 보통 사람들에게 동일한 실험을 실시했을 때는 A1의 활성화가 나타나지 않았다연구진들은 이를 통해 공식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공식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가정 하에 미적 판단에서의 문화와 학습의 영향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. 어떤 과학자들은 라는 것은 뇌 영상 스캔에 담아내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미묘하다는 비판을 제기한다. 그러나, 반대편의 과학자들은 미라는 개념을 과학적으로 포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. 이들의 노력은 신경미학(Neuroesthetics)이라는 이름으로 현재진행형이다.

  • 런던대의 Semir Zeki 연구팀이 진행한 위 연구는 2014, Frontiers of Human Neuroscience에서 발표되었다. 여담으로, 수학자들에게는 오일러의 공식이 가장 아름다웠으며 라마누잔의 무한수열이 가장 추한 것을 선정되었다.


아름다운 공식에 반응한 뇌 영역들



Zeki, S., Romaya, J. P., Benincasa, D. M., & Atiyah, M. F. (2014). The experience of mathematical beauty and its neural correlates. Frontiers in human neuroscience8.



반응형

댓글